아이를 키우며 다시 배우는 사랑 그리고 우리집 꼬맹이의 한마디
안녕하세요 해니셀렉트랩입니다:)
워킹맘 블로거님의 마음에 드는 글을 봤어요.
“엄마가 뭘 해줘서 좋은 게 아니야.” - 워킹맘
어느 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엄마가 맛있는 걸 해줘서 좋아?”
“엄마가 재밌는 데 데려가서 좋아?”
대답은 아주 단순했어요.
“아니, 그냥 엄마라서 좋아.”
그 말은 참 놀라웠어요.
사랑은 조건이 없다는 걸,
아이를 통해 다시 배우게 되는 순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집 5세 꼬맹이의 대답
저의 와이프에게 내용을 공유하고
얼마 전, 우리 아들에게 똑같은 질문을 해봤어요.
“아들, 아들은 엄마가 왜 좋아?”
“밥해줘서 좋아?”
아들은 잠시 고민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엄마가 똥 싸서 좋아.”
저는 순간 너무 웃겨서 말이 안 나왔어요.
그리고 그때 깨달았습니다.
아… 위의 글은 확실히 여자아이 또는 감성이 풍부한 아이의 이야기구나!
어린 남자아이들의 사랑 표현은 정말 다르구나.
감성적인 고백 대신,
아이들만의 순수한 시선으로 내놓은 말 한마디.
우스우면서도 귀엽고, 그 직진함이 또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몰라요.
표현은 달라도, 사랑의 본질은 같아요
어떤 아이는
“그냥 엄마라서 좋아”라고 말하며 사랑의 본질을 건드리고,
어떤 아이는
“엄마가 똥 싸서 좋아”라고 말하며
세상 순수하고 솔직한 마음을 보여줘요.
표현은 이렇게 달라도,
아이들에게 부모는 조건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존재 자체로 좋은 사람’인 건 분명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건, 나를 다시 배우는 과정
우리는 아이에게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면서도
정작 자신에게는 조건을 붙입니다.
더 잘해야 사랑받을 것 같고,
더 완벽해야 괜찮은 사람 같고.
하지만 아이는 말합니다.
“엄마라서 좋아.”
그리고 우리 아들은 말했죠.
“엄마가 똥 싸서 좋아.”
둘 다 같은 뜻이에요.
“엄마는 그냥 엄마라서 좋은 사람”이라는 뜻.
부모가 된다는 건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나를 다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일이라는 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어요.
오늘의 마음 한 줄
아이의 말은 때로는 감동이고,
때로는 웃음이고,
때로는 깨달음이에요.
그리고 그 어떤 말이든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는 그대로도 사랑받을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