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많고 어두운 날, 사진 예쁘게 찍는 가장 쉬운 방법
햇살이 없는 날은 괜히 사진이 칙칙할 것 같아서 카메라를 꺼내기 망설여지죠.
하지만 구름이 많고 어두운 날일수록 오히려 잔잔한 감성 사진을 담기 좋은 순간이 많아요.
빛이 부드럽게 퍼지고, 색이 깊어져서 평소보다 더 자연스럽고 분위기 있는 사진이 나와요.
오늘은 흐린 날에도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간단한 촬영 팁을 소개할게요.
1. 밝기를 살짝 낮추면 분위기가 살아나요

어두운 날이라고 밝기를 올리면 사진이 뿌옇게 보일 수 있어요.
오히려 밝기를 살짝만 낮추는 게 더 선명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만들어요.
화면을 터치해 초점 고정
밝기(노출) 바를 살짝 아래로
하이라이트가 날아가지 않도록 조절
이렇게 하면 구름 결이 은근하게 살아나면서 분위기가 훨씬 깊어져요.
2. 색감은 ‘따뜻함 + 대비 낮춤’ 조합이 제일 예뻐요

어두운 날은 전체 색이 차갑게 보이기 쉬워요.
여기서 온도를 아주 살짝 따뜻하게 올리고, 대비를 조금 낮추면
흐린 날 특유의 포근함이 감성적으로 표현돼요.
추천 보정값
대비 -10 ~ -15
채도 -5
선명도 -10
온도 +3
그림자 +5
빛이 부드럽게 퍼지는 날일수록 과한 보정보다는 ‘살짝 건드리기’가 더 예뻐요.
3. 구조물이 있는 곳에서 촬영하면 더 안정적
구름만 넣으면 너무 밋밋해 보일 수 있어요.
하늘 아래 건물, 나무, 노란 가로등, 사람 실루엣 같은 요소를 넣으면
사진이 훨씬 안정감 있고 깊이 있어 보여요.
하늘 70% / 지상 30%의 비율
인물은 배경보다 한두 걸음 앞으로
사이드에서 빛이 들어오는 위치 선정
특히 어두운 날의 가로등은 사진 분위기를 아주 환하게 잡아줘요.
4. 인물 사진은 ‘창가 근처’가 정답
어두운 날은 얼굴이 칙칙해 보일까 걱정되는데
의외로 흐린 날의 자연광은 피부를 부드럽게 보이게 해줘요.
창가 쪽으로 얼굴을 향하게 하기
정면광보다는 약간 옆에서 들어오는 빛
스마트폰은 눈높이보다 5cm 아래
이렇게 찍으면 그림자가 자연스럽게 생겨 얼굴 윤곽이 깨끗하게 표현돼요.
5. 어두운 분위기를 아예 살리면 ‘영화 톤’이 돼요
흐린 날 특유의 탁한 회색빛을 억지로 밝히지 않고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로우 앵글로 하늘을 크게 담기
채도를 낮춰 무채색 톤 연출
필름 그레인 살짝 추가
이렇게 하면 흐린 날 특유의 차분함이
영화 한 장면처럼 그윽한 사진으로 바뀌어요.
총정리
밝기(노출)를 낮춰 흐린 날 분위기 살리기
색감은 따뜻하게, 대비는 낮추기
구조물을 함께 넣어 안정적인 구도 만들기
인물은 창가나 옆광 아래에서
흐린 날만의 영화톤을 적극 활용해보기
구름 많고 어두운 날에도, 오히려 더 멋진 순간이 숨어 있어요.
하늘이 조금 눌려 보일 때 카메라를 켜보세요.
오늘의 사진이 평소보다 더 잔잔하고, 더 예쁠지도 몰라요.